[시황레이더]호재는 없지만 IT주 있으면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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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를 빼고는 할 말이 없는 증시다. 가격도 싸고 미국 최대의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26일)도 코앞이다. 기존 주도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휘청하고 있지만 IT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앞다퉈 사 들이고 있다.
IT주 덕분에 22일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마칠 수 있었다. 23일도 역시 IT주를 믿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국내 증시의 반등은 가파른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 측면이 있었지만 이미 조정폭의 3분의 2를 만회한 데다 상승추세를 이끌 뚜렷한 매수 주체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장중 반등폭은 제한적이고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휘둘리고 있다.
22일 미국 증시(현지시간)는 여전히 남아 있는 유럽발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 역시 추가 긴축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 있으면서 전날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증시를 상승시킬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온통 IT업종에 쏠려 있다. 연말 연초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의 부각도 점쳐지고 있다.
지수가 상승해도, 하락해도 IT주만 올라준다면 든든한 장세다. 지수가 오를 때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주가 같이 힘을 내 준다면 상승 탄력이 더 커질 것이고, 만약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IT주가 상승한다면 최소한 지수의 하락세는 방어할 수 있는 만큼 반등폭이 제한된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유럽 관련 외부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26일인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증시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의 수혜를 받는 전기전자 업종이 단기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에는 국내 IT업종의 회복과 함께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여타 업종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고 연말 수혜가 예상되는 IT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주요 악재가 완화되고 있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만큼 이번주 예정된 미 소비와 주택지표의 지속적인 개선, 중국 경제선행지수의 반등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할 변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IT주 덕분에 22일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마칠 수 있었다. 23일도 역시 IT주를 믿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국내 증시의 반등은 가파른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 측면이 있었지만 이미 조정폭의 3분의 2를 만회한 데다 상승추세를 이끌 뚜렷한 매수 주체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장중 반등폭은 제한적이고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휘둘리고 있다.
22일 미국 증시(현지시간)는 여전히 남아 있는 유럽발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 역시 추가 긴축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 있으면서 전날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증시를 상승시킬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온통 IT업종에 쏠려 있다. 연말 연초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의 부각도 점쳐지고 있다.
지수가 상승해도, 하락해도 IT주만 올라준다면 든든한 장세다. 지수가 오를 때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주가 같이 힘을 내 준다면 상승 탄력이 더 커질 것이고, 만약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IT주가 상승한다면 최소한 지수의 하락세는 방어할 수 있는 만큼 반등폭이 제한된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유럽 관련 외부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26일인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증시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의 수혜를 받는 전기전자 업종이 단기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에는 국내 IT업종의 회복과 함께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여타 업종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고 연말 수혜가 예상되는 IT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주요 악재가 완화되고 있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만큼 이번주 예정된 미 소비와 주택지표의 지속적인 개선, 중국 경제선행지수의 반등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할 변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