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석유전개발사업을 위한 법안개정이 이뤄지는 등 동사에 대한 규제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원료비 연동제가 재시행되고 있으며, 이번엔 석유전개발사업을 위한 법안개정이 이뤄졌다"며 "특히 해외 석유전개발사업이 가능하게 돼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 등을 직접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이라크 남부 쥬바이르 유전개발 사업권을 확보(본계약 2010년 1월 체결)했으나, 유전개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사업추진에 문제가 생긴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개발사업 추진이 법적인 문제에 부딪혔으나, 가스공사법 개정안이 지경위 법안소위에서통과됨으로써 정관변경의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향후 가스공사는 지식경제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해외 유전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경우 한국석유공사가 석유전개발을 담당해 왔으며, 한국가스공사는 가스전개발사업을 각각 담당했다. 가스공사의 정관상 해외천연가스개발사업은 명기되어 있으나, 석유개발사업은 명기돼 있지 않았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