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안도랠리 이상의 상승동력이 없다며, 연말 소비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에 우선순위를 두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유로화 반등, 달러약세로 인한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유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유동성 확대와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다만 최근 물가상승 원인에는 일부 계절적 요인이 크고, 상승률도 과거 과열기(2008년 2월, 8.7%)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과 금리인상은 핫머니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통화긴축 강도는 과거에 비해 완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악재의 파급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고 있지만 상승모멘텀 부재가 아쉽다"며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의 반격인데, 블랙프라이데이을 앞두고 연말소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IT 우선순위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