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 배당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덕상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회수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외 자원개발이 확대되고 있고 배당도 예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요금인상 전까지 도시가스용 미수금 회수는 m3당 26.65원에 그친다는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천연가스 도매요금 5.2% 인하됨에 따라 미수금회수 속도는 당초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E&P)은 점차 확대 중이다. 예멘, 미얀마, 주바이르(이라크), 바드라(이라크)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추가된 엔카나(캐나다), 모잠비크, 아카스, 만수리야(이상 이라크) 등으로 큰 규모라는 분석이다.

배당정책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과거 3년 배당성향 평균 25.7%였는데, 올해에는 적어도 전년수준인 주당 770원(시가 1.7%상당)의 배당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다.

유 연구원은 "미수금 회수 속도는 요금인상 전까지 예상을 하회하겠지만, △미수금 회수 자체 △예상보다 빠른 해외E&P 프로젝트 확대△배당 지속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