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내년에도 LED(발광다이오드)관련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윤상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TV BLU(백라이트유닛)용 LED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소니, 샤프 등 글로벌 상위 패널·TV 업체들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LED TV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앞선 기술력과 완벽한 특허 보호막을 기반으로 조명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TV BLU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는 2012년 이후에도 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뒷받침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GE라이팅과 필립스 등 선발 조명업체들이 핵심 파트너인데다 포스코 LED를 통해 캡티브 시장을 확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TV와 조명, 차량, 모바일, 노트북, 모니터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는 한 산업 업황에 좌우되지 않고 다양한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차량 외장용 LED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고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업체만이 공급이 가능한데다 모니터에서 LED BLU 채용이 확대되며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