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셀트리온에 대해 '허셉틴'의 글로벌 임상 종료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장 앞선 임상단계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CT-P06(허셉틴)의 글로벌 임상 종료와 이어질 하반기 상업 출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허셉틴의 글로벌 임상 1/3상이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이머징마켓에서 허셉틴의 출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보다 50.4%, 4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2012년에는 생산능력이 확대돼 이익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현재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27.5 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국내 제약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미있는 밸류에이션 비교가 가능한 동종업체는 국내에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평균적으로 시장 대비 20~30% 이상 프리미엄을 형성해왔고, 셀트리온의 향후 3년 이익 증가세가 45%를 웃도는 고신장세임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도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