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 압력받으며 1130원 부근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11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랠리를 펼치던 유로화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따라 다시 1130원대에서 등락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의 재정 우려와 중국 긴축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한 악재가 희석됐음에도 불확실성이 지속, 미국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인 자본유출입 규제에 대한 우려도 적극적인 쇼트플레이(달러 매도)를 제한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도 24일께 확정될 가능성이 커서 이와 관련한 달러화 수요가 현선물환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대외적인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 장중 1130원의 저항 테스트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서울 환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20원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부담과 외환은행 매각 진행에 따른 경계감이 여전한 모습이다"며 "국제 환시의 위험 거래 위축 분위기는 이월 쇼트커버(손절매수)를 부추기며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60일선 부근(1139.46원)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126~1136원 △우리선물 1124~1134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