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7일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우리금융과의 통합 불확실성에 따른 할인 해소 때문인 만큼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될 경우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16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0.86% 오른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될 경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은 31.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15일 외환은행 인수 추진 소식 이후 9.0% 상승했다"며 "하지만 이는 외환은행 인수효과를 선반영했다기 보다 테마섹 지분매각 이후 불거진 우리금융과의 통합 불확실성에 따른 할인이 해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인수가 긍정적인 이유는 대주주지분 인수가격과 외환은행 수익성에 기초한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차입비용을 웃돌고, 인수자금에서 자체 및 차입 조달자금이 유상증자 규모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될 경우 목표주가가 4만6000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1.4%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매수전략이 확률적으로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