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510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코스닥지수는 23일 전날보다 4.40포인트 하락한(0.85%) 511.58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매매공방을 펼치며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해 나갔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 증시의 낙폭확대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 매도세가 늘어나면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확대, 한때 51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2억원, 7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1.48% 내렸고 서울반도체(-1.50%), CJ오쇼핑(-0.94%), SK브로드밴드(-0.96%), 포스코ICT(-1.42%), OCI머티리얼즈(-2,33%), 메가스터디(-3.88%), 동서(-0.39%), 네오위즈게임즈(-2.91%)가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다음과 에스에프에이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자인증은 상장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성SDS의 지분 인수로 관심을 받고 있는 크레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유럽 재정 위기 부각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반등하면서 관련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글로웍스(상한가), 애강리메텍(3.85%) 등이 동반 급등했다.

그러나 에스코넥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 264개에 그쳤고 680개 종목은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