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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착공…20조 세계시장 공략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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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硏 - 대우건설 기공식

    한국 첫 턴키방식 중동 수출…요르단 국왕도 기공식 참가
    2000억 투자…2015년께 완공…남아공·리비아 등 도입 관심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돼 최초로 턴키 방식으로 중동에 수출된 연구용 원자로(爐) 건설이 시작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3일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 요르단과학기술대학 내 부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 기공식을 가졌다. 연구용 원자로(연구로)는 상용 원전을 가동하기 전 기초연구 및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등에 필요한 연구장비로 상용 원전의 미니어처인 셈이다. 컨소시엄은 설계-건설-시운전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 2015년 3월께 JCNR을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000억여원 수준이며 5년간 국내 원전 관련 고급인력 7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1960년대 국내 원전 기술이 태동한 이후 원자력발전 플랜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출해 기공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CNR은 열출력 5㎿(메가와트)의 연구로 JRTR과 원자로 건물,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교육센터 등을 포함하는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설비다. 앞서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작년 12월 요르단이 국제경쟁입찰에 부친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올해 3월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부지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벌였다.

    JCNR 기공식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열릴 10조~20조원 규모의 글로벌 연구로 시장에 국내 원전 컨소시엄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240여기의 연구로가 운영 중이며 이 중 80%가 20년 이상,65%가 30년 이상 가동한 노후설비라 점진적 대체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급 이하 중형 연구로(1기당 건설비 2000억~4000억원) 수요는 약 110기로 추정되며,자력 건설 능력이 없는 40여개국의 50기 정도가 국내 컨소시엄이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태국 등이 향후 3년 내 연구로 조기 도입을 검토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도 연구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시장을 겨냥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열출력 20㎿급 사양을 갖춘 수출형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연구로가 아닌 상용 원전의 경우 요르단은 남부 항구도시 아카바 지역에 1000㎿급 상용원전 1기를 처음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전력 컨소시엄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등이 뛰어든 상태다.

    칼레드 토칸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위원장은 "프랑스 아레바사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상용원전 건설에도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르비드(요르단)=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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