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의 중국 다롄 생산기지가 인도 국영 선사인 SCI로부터 6500TEU급 컨테이너 3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총 2억4000만달러 규모다.

STX다롄은 배대관 STX조선해양 부사장,라지브 굽타 인도 해양수산부 국장,아룬 쿠마르 굽타 SCI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에 건조할 선박은 길이 299m,높이 24.4m,폭 40m 규모로 2013년부터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STX다롄 관계자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연내 신규 선박을 서둘러 발주할 조짐"이라며 "벌크선,자동차운반선 등의 선박 건조에 집중했던 STX다롄도 앞으로 컨테이너선 수주를 통해 건조 선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소재 해운컨설턴트 회사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이 9월 373만TEU에서 지난달 379만TEU를 기록하며 2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TX다롄은 이로써 총 32억4000만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게 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