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23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이날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의 누적수익률은 0.68%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그는 장 초반 현대제철 주식 전량을 매도해 12만9000원 가량의 소폭 수익을 올렸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 3분기에 비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높은 원가에 따른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B 열연공장의 정상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고로 부문의 절대 이익규모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현대제철의 최대변수는 봉형강류 부문의 예측 불확실성에 있다면서도 지난 3분기 최악의 환경을 겪은 만큼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이사는 효성이 사흘만에 반등을 꾀하자 이 회사 주식 전량을 매도하며 손절매하기도 했다. 이후 효성 100주를 추가 매수했다 다시 되팔았고 이 종목 손실금액은 총 117만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이 소폭 수익을 거뒀고 나머지 참가자들의 성적은 모두 부진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3.33%) 하락한 탓에 누적수익률이 3.95%포인트 떨어졌다.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양상을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 한진중공업 매도 상위 창구에는 DSK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고, 이를 통해 6만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주 지점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을 131만원의 손실을 입고 전량 매도하기도 했다. 삼양사(-3.06%) 사조오양(-0.92%) 등 나머지 보유종목도 모두 하락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유일한 보유종목인 대우증권(-2.45%) 하락해 누적수익률이 2.48%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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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