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LED TV는 백화점이 양판점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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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6인치 최대 60만원 차이
상품권 제공 등 판매조건 따져야
상품권 제공 등 판매조건 따져야
3D LED TV의 주요 모델이 하이마트 이마트 용산전자상가 등 가전 유통업체보다 백화점에서 더 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8~10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본점)과 하이마트 교대역점,이마트 양재점,용산전자랜드 직영점,테크노마트 점포 등 7곳의 가전제품 매장 표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46인치 모델인 UN46C7000WF는 백화점에서 271만~276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양판점 · 대형마트에선 290만~335만원에 팔리고 있어 백화점보다 20만~60만원 정도 비쌌다. 신세계백화점에선 271만원이었지만,하이마트에선 3대 한정 가격인 데도 335만원에 달했다.
덤으로 주는 상품권과 특정 신용카드 결제조건에 따른 캐시백,제공되는 3D안경 개수 등을 감안한 실구매가를 따졌을 때도 백화점은 261만~266만원,가전 유통업체에선 270만~290만원이었다.
LG전자의 47인치 모델인 47LX6500도 백화점에선 235만~280만원,양판점 · 대형마트에선 245만~305만원에 팔렸다. 판매 조건을 감안한 실구매가도 백화점은 205만~260만원,양판점 · 대형마트는 225만~245만원이었다. 삼성전자의 UN46C8000XF도 백화점은 297만~301만원(실구매가 239만~287만원)에 팔았지만 양판점 · 대형마트에선 330만~349만원(실구매가 270만~349만원)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가전 바이어인 하영수 과장은 "백화점은 전시공간에 한계가 있어 고급 사양 모델만 중점적으로 판매한다"며 "고가 제품은 양판점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사한 3D LED TV는 대부분 200만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 모델이다. 백화점들은 또 가전제품에 11%(롯데백화점) 수준의 낮은 마진(수수료)을 적용하고 있다. 의류 · 속옷 등 대부분 매장에서 거두는 30~40%의 마진율에 비해 훨씬 적다.
다만 가격대가 낮은 PDP TV 등은 백화점에선 아예 팔지 않았다. 문주석 하이마트 홍보팀장은 "매장 표시가는 실제 판매가와 다르며 판매가가 훨씬 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통채널별로 주문물량과 출하시점 등에 따라 출하가격이 다르다"며 "유통점 자체 판촉이나 카드사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최종 판매가격에서 5~10%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8~10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본점)과 하이마트 교대역점,이마트 양재점,용산전자랜드 직영점,테크노마트 점포 등 7곳의 가전제품 매장 표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46인치 모델인 UN46C7000WF는 백화점에서 271만~276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양판점 · 대형마트에선 290만~335만원에 팔리고 있어 백화점보다 20만~60만원 정도 비쌌다. 신세계백화점에선 271만원이었지만,하이마트에선 3대 한정 가격인 데도 335만원에 달했다.
덤으로 주는 상품권과 특정 신용카드 결제조건에 따른 캐시백,제공되는 3D안경 개수 등을 감안한 실구매가를 따졌을 때도 백화점은 261만~266만원,가전 유통업체에선 270만~290만원이었다.
LG전자의 47인치 모델인 47LX6500도 백화점에선 235만~280만원,양판점 · 대형마트에선 245만~305만원에 팔렸다. 판매 조건을 감안한 실구매가도 백화점은 205만~260만원,양판점 · 대형마트는 225만~245만원이었다. 삼성전자의 UN46C8000XF도 백화점은 297만~301만원(실구매가 239만~287만원)에 팔았지만 양판점 · 대형마트에선 330만~349만원(실구매가 270만~349만원)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가전 바이어인 하영수 과장은 "백화점은 전시공간에 한계가 있어 고급 사양 모델만 중점적으로 판매한다"며 "고가 제품은 양판점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사한 3D LED TV는 대부분 200만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 모델이다. 백화점들은 또 가전제품에 11%(롯데백화점) 수준의 낮은 마진(수수료)을 적용하고 있다. 의류 · 속옷 등 대부분 매장에서 거두는 30~40%의 마진율에 비해 훨씬 적다.
다만 가격대가 낮은 PDP TV 등은 백화점에선 아예 팔지 않았다. 문주석 하이마트 홍보팀장은 "매장 표시가는 실제 판매가와 다르며 판매가가 훨씬 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통채널별로 주문물량과 출하시점 등에 따라 출하가격이 다르다"며 "유통점 자체 판촉이나 카드사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최종 판매가격에서 5~10%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