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머니 '꿈틀'…자문형랩, 5분만에 500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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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조정 틈타 뭉칫돈 들어와
펀드도 1900대서 사흘째 순유입
IT株 오르자 개인 차익실현
펀드도 1900대서 사흘째 순유입
IT株 오르자 개인 차익실현
'11 · 11 옵션쇼크'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스마트머니의 증시 유입이 가시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수 하락을 기회 삼아 자문형 랩에 불과 5분 만에 500억원이 들어오는가 하면 코스피지수 1900대에도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웬만하면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다.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던 지난 15일 삼성증권은 전국 각 지점에서 '브레인 목표수익전환형 9호'를 일제히 출시했다. 옵션만기일 직전인 10일 1967.85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가 대폭 조정을 받은 기회를 틈타 랩 상품에 가입하려는 대기자금이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전 9시 판매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모집금액 500억원을 다 채우고 마감한 것이다. 문진철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운용팀 과장은 "코스피지수가 11일 옵션쇼크로 크게 빠지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투자 시기를 저울질하던 거액 자산가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에 머물자 주식형펀드로도 17~19일 사흘간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자금이 순유입됐다.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는 공모주 투자로도 스마트머니가 이동하고 있다. 18,19일 일반청약을 받은 라오스 교포기업 코라오홀딩스의 공모에는 2조2271억원의 증거금이 몰려 39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개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8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22일에는 3646억원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로 IT주가 최근 상승 흐름을 타자 개인들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던 지난 15일 삼성증권은 전국 각 지점에서 '브레인 목표수익전환형 9호'를 일제히 출시했다. 옵션만기일 직전인 10일 1967.85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가 대폭 조정을 받은 기회를 틈타 랩 상품에 가입하려는 대기자금이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전 9시 판매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모집금액 500억원을 다 채우고 마감한 것이다. 문진철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운용팀 과장은 "코스피지수가 11일 옵션쇼크로 크게 빠지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투자 시기를 저울질하던 거액 자산가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에 머물자 주식형펀드로도 17~19일 사흘간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자금이 순유입됐다.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는 공모주 투자로도 스마트머니가 이동하고 있다. 18,19일 일반청약을 받은 라오스 교포기업 코라오홀딩스의 공모에는 2조2271억원의 증거금이 몰려 39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개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8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22일에는 3646억원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로 IT주가 최근 상승 흐름을 타자 개인들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