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 연평도 공격] 이통사 기지국 불통…항공기 노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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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 휩싸인 개성공단 … 긴박한 기업들
현대아산 금강한 관광 재개 불투명
트위터에선 '바그다드 사진' 소동
현대아산 금강한 관광 재개 불투명
트위터에선 '바그다드 사진' 소동
◆…오후 2시40분부터 3시10분 사이 연평도 지역의 통화량이 평소의 2~3배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평소 해당 시간의 평균 통화량이 1만5000통 정도인데 23일엔 3만5000통 정도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지국 불통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연평도 지역 3개 기지국 가운데 1개(남부리 기지국)도 포격으로 전력선이 끊기면서 기능을 멈췄다. KT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공동 기지국도 마찬가지 이유로 불통 상태다. 한편 연평도 지역의 유선 전화는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항공기들의 항로가 일제히 변경됐다. 하얼빈 등 중국 북부 지방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들이 연평도 노선을 우회하기 시작한 것.노선 우회로 도착 예정시간이 10분가량 지체되고 있다는 게 항공사들의 설명이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이 없어 일단 항공기 운항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사태가 더 악화돼 운항 중단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 여행객들의 예약취소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매출에 차질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대북 관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아산도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금강산 관광 12주년을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이)재개될 때가 됐다"고 말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연평도 사태가 터지면서 관광 재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너졌다"며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저녁 약속을 잡았던 많은 직장인들이 약속을 뒤로 미뤘다. 북의 연평도 포격으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술잔을 부딪히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대기업 직장은 "와이프에게 '오늘은 불안하다. 빨리 귀가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주위 동료들도 약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는 '바그다드 폭격 사진'이 연평도 위성 사진으로 잘못 알려져 소동이 벌어졌다. 한 시간 뒤에야 2003년 4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 당시 사진이라는 게 밝혀졌다. SBS가 이 사진을 연평도 사진으로 보도했을 만큼 혼란이 이어졌다는 게 트위터 이용자들이 설명이다.
◆…이번 사태로 항공기들의 항로가 일제히 변경됐다. 하얼빈 등 중국 북부 지방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들이 연평도 노선을 우회하기 시작한 것.노선 우회로 도착 예정시간이 10분가량 지체되고 있다는 게 항공사들의 설명이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이 없어 일단 항공기 운항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사태가 더 악화돼 운항 중단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 여행객들의 예약취소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매출에 차질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대북 관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아산도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금강산 관광 12주년을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이)재개될 때가 됐다"고 말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연평도 사태가 터지면서 관광 재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너졌다"며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저녁 약속을 잡았던 많은 직장인들이 약속을 뒤로 미뤘다. 북의 연평도 포격으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술잔을 부딪히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대기업 직장은 "와이프에게 '오늘은 불안하다. 빨리 귀가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주위 동료들도 약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는 '바그다드 폭격 사진'이 연평도 위성 사진으로 잘못 알려져 소동이 벌어졌다. 한 시간 뒤에야 2003년 4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 당시 사진이라는 게 밝혀졌다. SBS가 이 사진을 연평도 사진으로 보도했을 만큼 혼란이 이어졌다는 게 트위터 이용자들이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