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으로 겨울이 찾아오고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는 자동차 점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점검 시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요즘엔 4계절용 부동액을 많이 쓰고 있지만 여름철 엔진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수로 물을 많이 보충했다면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가 달라져 있을 수 있다. 겨울철 부동액과 냉각수비율은 50 대 50이 적당하다.

낡은 타이어는 겨울철 빙판길,눈길 운행 시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도 체크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1~2psi 정도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

추운 날씨로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배터리는 온도가 내려가면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자연 방전이 이뤄질 수 있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 등으로 싸두면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도움말=보쉬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