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북한의 포격과 관련하여 주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비상운영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장운영 비상대책 위원회'와 이를 보좌하기 위한 '비상대책실무반'을 구성한다고 전했다.

시장운영 비상대책 위원회는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유가증권ㆍ코스닥ㆍ파생상품ㆍ경영지원 본부장, 시장감시위원장, 상임감사를 부위원장으로 하고, 각 본부별 시장담당 본부장보를 위원(13인)으로 구성된다. 비상대책 실무반은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 담당 본부장보를 반장으로 하고, 각 본부의 시장관련 부서 및 지원부서 부서장․팀장을 반원으로 구성된다.

'비상대책 위원회'는 증시주변상황의 점검, 비상대책 등에 관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실무반'은 이 위원회를 보좌하며 시장동향 등을 모니터링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또 거래소는 이와 별도로 비상대책 위원, 실무반원 및 관련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야간근무조를 편성하여 국내외 시장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밤 사이 해외증시 상황 및 한국증시와 관련된 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후 24일 오전 7시30분에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 운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장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