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서부 티베트자치구 시짱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 북쪽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해 최소 106명이 사망하고 174명이 부상당했다. 당국이 구조·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연합뉴스
7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 고원 지대에서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126명으로 늘었다. 지진은 이날 오전 9시5분께 시짱자치구 제2도시인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발생했다.중국 지진 당국은 지진 규모가 6.8이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각각 규모 7.1, 7.0이 관측됐다고 전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26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친것으로 파악됐다. 무너진 가옥은 3609호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증환자 28명을 르카쩌시인민병원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3000채가 넘는 가옥이 붕괴된 것을 감안하면, 향후 구조·수색 작업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역할로 연간 1억원 이상의 큰 돈을 버는 일본 4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진 쇼지 모리모토(41)가 독특한 대여 서비스로 2023년 한해 동안 8만 달러(약 1억1600만원)를 벌었다고 전했다.모리모토는 2018년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직장 상사로부터 "회사에서 가치 있는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들었다. 이후 모리모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누군가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모리모토는 의뢰 내용에 따라 마라톤 결승선에서 주자를 기다리거나, 고객이 집안 청소를 하는 동안 화상통화를 받거나, 고객의 친구 대신 콘서트에 동행하는 등 그저 고객이 원하는 곳에 머무는 역할을 한다. 그는 "뜨거운 햇볕 아래 줄을 서거나 추운 날씨에 몇시간씩 서 있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만 있는 파티에 가기도 하고 무대 위에 올라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어려운 상황도 있지만 이 직업 덕분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가장 긴 의뢰 내용은 이른 아침부터 마지막 열차가 올 때까지 같은 철도 노선에 앉아 17시간 동안 열차를 타는 일이었다. 그는 "야마노테 노선(도쿄의 한 철도노선)을 13바퀴 돌았다"고 말했다.종종 모리모토에게 자신의 고민을 들어 달라는 의뢰도 온다고 한다. 이때도 그는 치료사 역할은 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대답만 하며 의뢰인의 이야기를 경청만 한다. 모리모토가 받은 이런 요청은 연간 약 1000건 수준이다. 모리모토는 2~3시간 세션에 대해 1만엔(약 9만원)~3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