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최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을 수용한 아일랜드의 장기 국채 신용 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단기 국채 신용등급을 A-1+에서 A-1로 각각 낮췄다고 24일 밝혔다.이로써 아일랜드 국채 신용도는 ‘신용 흐름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단계’로 분류돼 추가 신용 등급 추락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P는 “아일랜드가 부실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위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부채 부담이 한층 커졌다”고 신용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유럽 지역의 자본 유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와관련,독일 국채와 스페인 국채 10년물간 스프레드(금리차)가 EU 창설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편 EU와 IMF 등이 아일랜드에 지원할 구제금융 규모는 약 850억유로(1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