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外人·기관, 급락장서 IT株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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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증시 분위기가 냉랭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오히려 이를 IT주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24일 기관은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락했을 때부터 IT주를 쓸어담았고, 오전 11시16분 현재 1073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704억원 어치 사들이며 나흘째 IT주를 사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로 증시가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IT를 주목하라고 권하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경우 이달 첫째주부터 둘째주까지는 IT주 매도 우위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며 "다른 업종에 비해 IT주는 가격 부담이 낮고 내년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주도주에 대한 시각이 변화한 것도 IT주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요인으로 꼽았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번 사건으로 충격 발생시 미국 연말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재고 소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IT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업종·종목별로 차별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하면서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IT주와 관련 부품·장비주를 추천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가격 하락시 매수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 종목 중에서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높지 않은 대형 IT주로 하이닉스와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움직임에 개인 투자자들도 IT주로 점차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정동원 우리투자증권 목동 WMC센터장은 "주가가 1800선~1900선을 넘어가면서 IT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대형 IT주에 접근을 못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개인들이 그간 사지 못했던 IT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주가 반등해야 코스피지수도 2000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지점에서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4일 기관은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락했을 때부터 IT주를 쓸어담았고, 오전 11시16분 현재 1073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704억원 어치 사들이며 나흘째 IT주를 사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로 증시가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IT를 주목하라고 권하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경우 이달 첫째주부터 둘째주까지는 IT주 매도 우위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며 "다른 업종에 비해 IT주는 가격 부담이 낮고 내년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주도주에 대한 시각이 변화한 것도 IT주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요인으로 꼽았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번 사건으로 충격 발생시 미국 연말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재고 소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IT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업종·종목별로 차별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하면서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IT주와 관련 부품·장비주를 추천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가격 하락시 매수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 종목 중에서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높지 않은 대형 IT주로 하이닉스와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움직임에 개인 투자자들도 IT주로 점차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정동원 우리투자증권 목동 WMC센터장은 "주가가 1800선~1900선을 넘어가면서 IT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대형 IT주에 접근을 못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개인들이 그간 사지 못했던 IT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주가 반등해야 코스피지수도 2000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지점에서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