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북한발(發)리스크에 500선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낙폭을 15포인트 가까이 만회하며 악재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4일 전날보다 6.26포인트(1.21%) 하락한 505.3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사흘째 하락하며 50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코스닥지수는 25포인트 하락한 491.57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장 시작 30여분만에 500선까지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이 엇갈리며 코스닥지수는 500선을 회복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로 돌아서며 각각 23억원, 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서울반도체(-2.15%), CJ오쇼핑(-3.47%), SK브로드밴드(-0.97%), 포스코ICT(-0.88%), OCI머티리얼즈(-0.26%), 동서(-0.7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장주 셀트리온은 1.50% 올랐고 메가스터디도 1.31%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 역시 소폭 반등했고 태웅은 2.51% 올랐다.

크레듀는 삼성SDS 효과로 하락장 속에서 홀로 급등세를 보이며 12.81% 뛰어올랐다.

북한의 도발로 방위산업주와 남북경협주의 희비가 확연히 엇갈렸다. 전쟁 테마주인 스페코(상한가), 빅텍(10.97%) 등은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남북경협주인 제룡산업(-6.47%), 이화전기(-5.28%), 에머슨퍼시픽(-5.04%) 등은 급락했다.
한국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대아티아이(10.31%), 지아이블루(4.50%), 세명전기(2.93%) 등 철도관련주들도 들썩였다.

한국전자인증은 상장 이후 나흘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 157개에 그쳤고 810개 종목은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