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투자전략부는 "2009년 5월 2차 북한 핵실험 당시 최대 6%까지 하락했지만 당일 내에 낙폭을 빠른 속도로 축소시키면서 이후 정상사태로 복귀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북한 이슈가 발발했을 때를 되돌아 보면 대부분 5일 이내에 충격이 해소되면서 이전 추세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도 북한 이슈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투자전략부는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던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직후에도 단기적 충격에 의한 수급상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채, 4월 말까지 견조한 매수흐름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수급에 추세적인 흐름이 나타나는 특징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시장 충격이 외국인의 수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투자전략부는 "이번 연평도 사태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차분하게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