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국내 건설의 패러다임이 기존 건설 중심에서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재평가 받고 있다며 GS건설대림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강승민 NH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사는 글로벌 건설업체와 비교시 2위군 업체였지만 높은 공사 수행 능력으로 주요 플랜트를 완공하면서 글로벌 선두업체로 진입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건설사 해외부문은 플랜트부문의 EPC 중심으로 기술 장벽 완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수주의 결정 변수로 작용하면서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국내 건설사 특히 엔지니어링의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엔지니어링은 단순한 설계의 문제가 아니라 일에 대해 가장 효율적, 경제적으로 디자인, 제작, 운영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엔지니어링이 중요한 이유는 엔지니어링사는 EPC통합이 용이한 반면 엔지니어링을 보유하지 않은 건설사는 EPC 통합이 어렵고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내부 원가 절감이 용이하고 EPC 통합을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랜트 건설에서 기술적인 보편화가 나타나면서 공사 수행 능력과 원가 경쟁력이 플랜트 수주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는 "국내 엔지니어링사는 설계와 시공간의 피드백을 통한 작업 효율화와 EPC 통합을 통한 시공으로 뛰어난 공사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사와 달리 EPC 통합과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수주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엔지니어링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GS건설과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며 "2011년부터 주택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양사의 엔지니어링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고 국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성장을 통한 매출 성장이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플랜트부문의 성장과 안정적인 토목, 건축, 주택부문 매출 포트폴리오에 대한 밸류에이션 할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