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파고를 한고비 넘겼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기록한 지난 10일 이후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한 데 반해, 대형주는 1.3% 하락에 그치는 모습"이라며 "이는 앞으로의 변동성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과거 코스피200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 상대적으로 가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은 조선 유통 정보기술(IT) 건설 등"이라며 "이 업종 내 대형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은 대림산업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대덕전자 동부하이텍 등"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