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북미 성수기 시즌 판매 호조로 업황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도연 연구원은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세트 판매실적이 TV용 패널 재고를 빠르게 밀어내며 업황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미 유통업체들은 LED(발광다이오드)와 3D(3차원)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재점화할 필요가 있다"며 "북미 지역 재고 소진이 선행돼야 프리미엄 제품 침투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와 세트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예상보다 큰 폭의 할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세트 재고 소진이 패널 재고확보(Restocking)로 이어지고 TV용 패널 ASP(평균판매단가)는 내년 1분기초에 반등할 것"이라며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이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