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롯데쇼핑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3만7000원에서 56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기대 이상의 소비경기 호황으로 전 부문에서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해외와 마트부문에서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의 실적은 4분기 들어서도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백화점의 동일점 매출성장률이 10월에 9.0%, 11월에 6~7%가 예상되는 등 3분기 7.3%보다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롯데쇼핑은 해외매출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9년 1조1000억원이었던 해외매출은 2010년에 2조5000억원, 2011년에는 3조5000억원으로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국내영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규모의 경제 도달 후 나타나는 마트의 효율성 개선이라는 판단이다. 이런 추세는 2011년에도 이어져, 마트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3.8%에서 2010년 6.0%로 상승한다는 추정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현재 인도네시아 마타하리(MATAHARI) 인수 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가 12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타하리 하이퍼마켓 부문은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2위(총 점포 수 46개)이다. 2010년 예상 매출규모는 9000억원대다. 인수 예상가격은 1조원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