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박람회 '지스타 2010' 폐막 이후 조정을 받던 게임주들이 나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25일 오전 9시2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000원(0.79%) 오른 2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지스타 폐막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은지 나흘만의 반등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03% 오르고 있으며, 소프트맥스는 3.21%, 드래곤플라이는 2.90%, 엠게임은 2.39% 상승중이다. 이 밖에 와이디온라인액토즈소프트, 게임빌이 1%대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1년에는 인터넷 포털에 비해 온라인 게임 업체의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며 "온라인 게임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서비스하는 컨텐츠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구입하거나 유저들의 참여로 생산하는 인터넷 포털에 비해, 컨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국내와 해외에 모두 서비스하거나 판권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2011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NHN의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등 다수 대작 MMORPG 출시로 높은 성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 애널리스트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성과 확대와 더불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퍼블리싱 계약과 길드워2 출시, 서든어택의 중국 샨다 서비스 등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