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메가 딜'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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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건 중 7건 50억弗 미만
글로벌 기업 인수 · 합병(M&A) 시장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 50억달러 미만의 중 · 소형 딜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기업들이 대규모 M&A를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M&A(발표기준) 중 10억달러 미만 소형 딜의 비중은 39%로 6년 만에 최고다. 10억달러 이상 50억달러 미만인 중형 딜의 비중도 34%로 10년 만에 가장 높다. 10건 중 7건이 중 · 소형 딜이라는 얘기다.
반면 규모 25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딜은 5.8%로 2002년 이후 최저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메가 딜의 실종"이라고 평가했다. 게리 포터낵 바클레이즈아메리카 M&A사업부 대표는 "기업들이 리스크가 작으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 · 소형 기업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IBM이 데이터웨어하우스 전용 장비제조업체 네티자를 인수하고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가 샴푸업체 알베르토컬버를 사들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M&A(발표기준) 중 10억달러 미만 소형 딜의 비중은 39%로 6년 만에 최고다. 10억달러 이상 50억달러 미만인 중형 딜의 비중도 34%로 10년 만에 가장 높다. 10건 중 7건이 중 · 소형 딜이라는 얘기다.
반면 규모 25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딜은 5.8%로 2002년 이후 최저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메가 딜의 실종"이라고 평가했다. 게리 포터낵 바클레이즈아메리카 M&A사업부 대표는 "기업들이 리스크가 작으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 · 소형 기업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IBM이 데이터웨어하우스 전용 장비제조업체 네티자를 인수하고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가 샴푸업체 알베르토컬버를 사들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