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10으로 조사돼 지난달에 비해 2포인트 높아졌다고 25일 발표했다. CSI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CSI는 지난 7월 112에서 8월 110,9월 109,10월 108 등으로 석 달 연속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가가 상승해 소비심리가 다시 호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반영되지 않았다.

가계수입 전망과 소비지출 전망 CSI는 각각 102와 113으로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경기 판단과 향후경기 전망 CSI도 각각 97과 108로 5포인트와 4포인트 높아졌다. 취업기회 전망 CSI 역시 10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항목별로도 주택 · 상가가치 전망 CSI와 토지 · 임야가치 전망 CSI는 각각 105와 102로 3포인트씩 올랐고,주식가치 전망 CSI도 104로 1포인트 높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