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은 상대적으로 매우 싼 상황이어서 지금이 살 때입니다. "

스티븐 마 피델리티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 중국 증시는 아시아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중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낮다고 주장했다.

마 매니저는 "내년 MSCI차이나 기준 PER은 12.7배로 홍콩(17.6배) 싱가포르(14.4배) 호주(12.9배)에 비해 낮고 역사적으로도 평균인 13.9배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는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마 매니저는 "상하이A주가 금리인상과 정부의 생필품 가격 통제 우려,은행 대출제한 등 긴축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 부분은 있지만 긴축정책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마 매니저는 소비재 비중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중국 소비재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왔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비중을 너무 높이고 있다"며 "금융과 조선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