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의 스몰 M&A(인수 · 합병)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린 비즈니스 등의 사업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면 대형 M&A도 적극 검토하겠다. "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25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미래 전략과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구 부회장은 "에너지 기술을 가진 나라가 강국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면서 LS산전이 지난 40여년간 투자해온 전력기술이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EV릴레이,인터버와 같은 전기차 전장부품 사업의 미래가 밝다"며 "향후 3년 내 1조원가량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전기차 부품 시장 석권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전력기술과 정보기술(IT)의 융 · 복합 산업인 스마트 그리드에 대해선 "내년부터 태양광발전,공장과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며 "지난해 1조4462억원인 전체 매출을 2015년까지 4조5000억원대로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