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마침내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로 쏠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 51.02%를 4조6888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최근 외환은행의 주가 1만3천원에 경영 프리미엄 10%를 더해 주당 1만4250원에 인수하기로 한 겁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외환은행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하나은행은 가계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두 은행의 시너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선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당장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인데 하나금융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기존 주주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해선 안되고 감독 당국에서 얘기하는 최소한의 비율을 잘 지키는 선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윤곽이 나오려면 내년 2월달쯤 돼야 나올 것 같습니다." 증시 상황이 악화되거나 환율과 금리가 불리하게 전개될 경우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하나금융이 칼라일그룹 같은 사모펀드에서 인수자금 절반을 조달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수를 반대하는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수습하는 일 또한 하나금융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입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로 우리금융 입찰 참여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우리금융의 독자 민영화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