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자 6명 중 1명 일반병실로 옮겨

북한군의 연평도 폭격으로 부상해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해병대 연평부대 해병 16명 모두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5일 수도병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포탄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은 해병 15명은 수도병원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에 나뉘어 사흘째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응급실에는 최주호 병장, 김지용 상병, 김명철.이민욱.이진규.김진권 일병 등 6명이 응급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다 이진규 일병이 상태가 호전돼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처음부터 경상자로 분류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오인표 하사 등 9명도 포탄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폭격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 심신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폭격 당일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판단돼 연평도 현지에 남아 있던 박봉현 일병은 다리골절로 진단받고 전날 수도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수도병원 관계자는 "중상자들 모두 치료를 잘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경상자들도 일반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병원은 이들 부상 해병들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