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8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기아대교 부근 삼거리에서 5618번, 5626번, 101번 등 버스 3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유모(26.여)씨가 숨지고 2명이 중상, 25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고대구로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안양 쪽으로 가던 5618번 버스가 기아대교에서 안양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101번 버스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가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5626번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01번 버스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크게 우회전을 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의 사고 수습 및 주변 정리 작업으로 인해 이 일대에서 퇴근길 차량들이 2시간여 동안 심한 정체를 빚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