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조암일대 주택공급 적어 향남 또는 안중지역에 거주
기아차 공장까지 자동차로 20여분..출퇴근시간 절반 단축될 듯

화성조암 한라비발디는 화성 산업단지 인근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화성지역에는 1만2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비롯, 현대자동차연구소, 장안2첨단지방산업단지, 발안산업단지, 금의지방산업단지 등이 몰려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사이에 거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대기수요가 많은 곳이다.

가장 근래에 분양된 단지가 지난해 12월 공급된 향남1지구 아파트일 뿐, 단지 주변인 우정읍과 장안읍 일대에서는 약 10년 사이에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라건설측은 설명했다.

분양관계자는 “화성 조암지역은 기아차 공장이나 인근 산업단지와의 거리가 가까워 직주근접형 입지로 제격”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이 일대에 공급된 주택이 적어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차로 40~50분 거리에 위치한 향남 및 안중지역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때문에 출퇴근이 수월한 화성 조암지역으로 들어오려는 수요가 많은 상태다. 실제 화성 조암 한라비발디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불과 9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로 20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다. 향남 및 안중지역 대비 이동시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셈이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이 한결 빨라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한가지 단점도 있다. 바로 주변에 아직 기반 인프라시설이 조성되지 않아 생활에는 다소 불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편의시설이나 학원가 등이 좀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조성 예정인 장안택지지구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향후 이 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여건은 한결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성 조암지역은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 IC와 인접해 있으며 39번, 77번, 88번 국도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그러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발안 IC는 상습정체구간이어서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 이 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다행히 현재 시흥~평택간 고속도로가 공사중이어서 이 도로가 개통될 예정인 2013년에는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