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연내 스마트폰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시장 2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팬택(대표이사 박병엽)은 지난 달 출시한 '미라크'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이달까지 국내에만 누적 8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팬택의 첫 스마트폰인 시리우스는 지금까지 12만대를 공급했고 이자르 25만대, 베가 24만대, 미라크는 19만대 등을 공급했다. 현재도 하루 평균 7000대 가량, 최대 1만1000대가 판매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우스, 베가에서부터 보급형인 이자르, 미라크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것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라며 "연말까지 목표로 잡았던 스마트폰 100만대 공급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팬택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월 베가의 수출 모델인 '시리우스 알파'를 일본 2위 이통사업자인 KDDI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0여 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이외 스카이패드 등 다양한 모바일에 기초한 기기를 공급해 진정한 MIMD(Multi Intelligent Mobile Device)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팬택 마케팅본부 임성재 전무는 "올해는 국내 판매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며 "올 해의 기틀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외산 업체를 포함해 국내 시장 2위 및 글로벌 업체로 위상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