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무역의 날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0회 대학(원)생 무역논문 대회'에는 36개 대학에서 모두 63편의 논문이 접수되는 등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5일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고 상패와 장학금(대상 800만원,우수상 400만원,장려상 2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대상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의 적용을 통한 우리나라의 수출 리스크 관리 전략'을 발표한 서울대 국제대학원의 UNI.C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은 국제 가격 변화 주기에 따른 품목 간 결합이 얼마나 수출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지를 포트폴리오 이론을 사용해 설명하면서 "위험도가 큰 휴대폰과 반도체는 자동차와 국제 가격 변화주기가 상반되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 확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겐 한국무역협회 입사 전형시 가산점도 주어진다.

우수상은 '서비스무역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 대학원 CEO팀과 '녹색산업시대의 한국무역'을 발표한 연세대 With팀이 각각 받았다.

장려상은 '경쟁국과 인도의 FTA 체결에 따른 한-인도 CEPA 선점효과 유지 및 증대방안'의 명지대 단비팀과 '한-미,한-EU FTA를 활용한 섬유산업 비즈니스 모델 요구'의 연세대 · 건국대 연합 무마족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논문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인원 고려대 국제대학원 원장은 "학생들의 주제선택이 매우 시의적절했으며 적용된 연구방법론과 논문의 구성도 구체적이고 전문적이었다"며 "도출된 가설과 시사점 역시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논문 못지않게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다만 대부분의 논문이 기존연구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미흡했다는 점과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모두 담다보니 마무리가 불명확하거나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여 준 점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