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IHQ에 대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PP) 도입일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2차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기각결정을 선고로 IHQ를 비롯해 ‘에스엠’, ‘대원미디어’ 등 콘텐츠 관련주와 ‘디지틀조선’, ‘ISPLUS’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PP)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종편PP 도입일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며 "헌재의 결정 후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주부터 종편PP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선정 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날 주가상승은 콘텐츠 수요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지상파 위주인 드라마제작 시장은 종편PP들이 가세하면서 지금보다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역시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3분기에 이미 소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했는데 ‘카페베네’ 등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 내년 상반기부터는 흑자규모가 커질 전망"이라며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는 지상파와 종편PP들의 드라마제작 수입도 가세, 이익 급증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같은 점에 비춰볼 때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관계사인 ‘CU미디어(지분율 25.74%)’는 3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지속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1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Dramax’, ‘코미디TV’ 등 주요채널이 시청률 상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광고수입이 전년동기비 29.7% 증가했기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02억 원인데 이는 ‘온미디어’의 5배에 달하는 것"이라며 "합병효과와 프로그램 조달비용 절감 등으로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51.9%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99.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