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주류 및 스틸업체 무학에 대해 기업가치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무학의 3분기말 기준 기업가치 대비 법인세차감전이익(EV/EBITDA)은 3.3배로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549억원 규모의 장기투자증권을 고려하면 2.0배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비영업용 자산인 600억원 가치의 토지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주 시장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어 기업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무학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2006년 7.4%에서 2010년 상반기 9.0%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류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95%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무학은 울산·경남을 대표하는 주류회사로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에서 주력상품인 화이트소주·좋은데이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2~3년내에 수도권 지역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어, 향후 매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