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6일 중국과 미국 모멘텀의 교집합에 있는 IT와 자동차 등을 선택,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진우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을 제거하고 현재 국내 주식시장을 점검해 보면 비관보다 낙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감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대를 모았던 중국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며 "10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요인이 전월 경기선행지수가 상향조정된 측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경기선행지수가 반전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중국의 경기지표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 소비시즌 역시 양적, 질적 회복을 전망했다.

베스트바이, 타겟(대형 할인점), 아마존(온라인 쇼핑몰 업체) 등에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이 연구원은 풀이했다. 최근 메이시(미국 고급백화점), 티파니(명품 귀금속) 주가가 탄력적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고가제품에 대한 수요도 살아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은 북한발 악재의 여진으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과 미국 등 국내 증시의 주변환경은 나쁘지 않다"며 "중국과 미국 모멘텀의 교집합에 놓여 있는 시장 리더, 자동차와 IT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