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우리금융 민영화 '저평가 해소요인'-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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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6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가 저평가 상태를 해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의 순탄한 진행이 우리투자증권의 저평가 상태를 해소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사가 이뤄지고 자회사별 평가가 진행될수록 우리투자증권의 가려진 자산가치 및 향상된 이익창출능력 등이 부각될 소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예보 울타리 내 보수적인 은행계열 증권사로 인한 역량 발휘 부족 및 그룹 내 은행과의 시너지 기대감 약화 등이 밸류에이션 할인의 근거로 일부 작용한 면도 있었는데, 실질적인 그룹의 주인을 찾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향후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영실적 관련 예보와의 MOU 목표치에 매몰되지 않은 보다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전략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색깔내기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10~12월) 이후 실적도 지난 분기에 이어 만족스런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는 리테일 영업력이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등 이익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고 대손충당금 실적 부담이 사실상 소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브로커리지의 경우 월간 기준 약정 점유율(ELW 제외)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위탁평균수수료율은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개인고객 대상 오프라인 영업은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해 6월 이후 충원된 120여명의 영업인력에 더해 내년까지 누적 기준 최대 300명까지 인력 보강 작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오프라인 중심의 세일즈 역량이 지금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산관리부문의 경우도 기존 강점 영역이었던 ELS 신탁 뿐만 아니라 펀드 대체재로 급부상한 랩에서의 판매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10월 말 기준 랩잔고는 전월보다 2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3조1000억원(펀드운용형을 제외한 주식형 비중 56%)을 돌파했다"며 "특히 스팟 형태 중심의 자문사 연계형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최근 VVIP 대상 자산관리 브랜드인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를 론칭하는 등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에서도 과거 대비 향상된 실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그는 "대손충당금 부담은 결국 PF대출자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지난 분기에도 120억원 가까운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는 그룹 공통 차주인 일부 PF여신의 건전성 재조정 여파 등으로 인한 것으로 연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자산건전성 강화 관련 규제로 인한 추가적인 대손 적립 규모도 최대 70억원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당장 눈에 띄는 충당금 관련 악재 요인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남은 PF대출자산(9월 말 기준 2,103억원) 중 70%를 차지하는 고정여신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종금업 라이센스 만료로 신규 여신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정상과 요주의로 분류된 여신 자체가 미미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충당금 적립은 크게 보면 고정으로 분류된 대출채권에 대한 충당금 설정비율 단순 상향이나 고정여신이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정으로 분류된 여신의 적립비율을 50%까지 상향 조정하거나 고정여신의 절반이 회수의문 이하로 악화되는 등의 사실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추가 충당금 부담은 최대 350억원 이내로 좁혀진다"며 "이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상적 영업이익 추정치의 10% 미만 규모로 이익창출력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의 순탄한 진행이 우리투자증권의 저평가 상태를 해소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사가 이뤄지고 자회사별 평가가 진행될수록 우리투자증권의 가려진 자산가치 및 향상된 이익창출능력 등이 부각될 소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예보 울타리 내 보수적인 은행계열 증권사로 인한 역량 발휘 부족 및 그룹 내 은행과의 시너지 기대감 약화 등이 밸류에이션 할인의 근거로 일부 작용한 면도 있었는데, 실질적인 그룹의 주인을 찾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향후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영실적 관련 예보와의 MOU 목표치에 매몰되지 않은 보다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전략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색깔내기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10~12월) 이후 실적도 지난 분기에 이어 만족스런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는 리테일 영업력이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등 이익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고 대손충당금 실적 부담이 사실상 소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브로커리지의 경우 월간 기준 약정 점유율(ELW 제외)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위탁평균수수료율은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개인고객 대상 오프라인 영업은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해 6월 이후 충원된 120여명의 영업인력에 더해 내년까지 누적 기준 최대 300명까지 인력 보강 작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오프라인 중심의 세일즈 역량이 지금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산관리부문의 경우도 기존 강점 영역이었던 ELS 신탁 뿐만 아니라 펀드 대체재로 급부상한 랩에서의 판매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10월 말 기준 랩잔고는 전월보다 2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3조1000억원(펀드운용형을 제외한 주식형 비중 56%)을 돌파했다"며 "특히 스팟 형태 중심의 자문사 연계형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최근 VVIP 대상 자산관리 브랜드인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를 론칭하는 등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에서도 과거 대비 향상된 실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그는 "대손충당금 부담은 결국 PF대출자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지난 분기에도 120억원 가까운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는 그룹 공통 차주인 일부 PF여신의 건전성 재조정 여파 등으로 인한 것으로 연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자산건전성 강화 관련 규제로 인한 추가적인 대손 적립 규모도 최대 70억원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당장 눈에 띄는 충당금 관련 악재 요인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남은 PF대출자산(9월 말 기준 2,103억원) 중 70%를 차지하는 고정여신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종금업 라이센스 만료로 신규 여신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정상과 요주의로 분류된 여신 자체가 미미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충당금 적립은 크게 보면 고정으로 분류된 대출채권에 대한 충당금 설정비율 단순 상향이나 고정여신이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정으로 분류된 여신의 적립비율을 50%까지 상향 조정하거나 고정여신의 절반이 회수의문 이하로 악화되는 등의 사실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추가 충당금 부담은 최대 350억원 이내로 좁혀진다"며 "이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상적 영업이익 추정치의 10% 미만 규모로 이익창출력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