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적극적인 국내외 신,증설 추진은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8500원을 유지했다.

김영진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인더가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사업 강화를 위해 에폭시 설비 증설과 중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광저우(廣州)에 LED용 도광판, 오버코트, DFR 등 전자재료공장 설립 계획 발표했다"고 전했다. 예상투자 규모는 700억원으로, 2011년 착공해 2012년경 완공 후 상업생산한다.

LIG증권은 설비 신,증설로 3700억~4500억원의 영업활동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차입금 감축을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용 에폭시 설비(김천공장) 증설로 이 제품에서 연간 1500억원 전후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중국 광저우 전자재료공장의 2012년 및 2013년 매출은 각각 600억원, 1000억원 기대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기업분할 후 제조부문 자회사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수익(9월까지 누계 589억원)도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3700억~4500억원의 영업활동현금(EBITDA)은 적극적인 차입금 감축 재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와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724억원, 251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9%와 40%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상증자(600만주)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 우려가 있으나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업가치제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1년은 K-IFRS 적용으로 감가비 300억원 절감 및 코오롱플라스틱 상장 이슈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