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유한양행에 대해 연말 배당이슈가 주목되는 기업이라며 목표주가 22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제약유통이 투명해지고 공정거래가 정착된다면 성장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매년초 실시되는 무상증자와 현금배당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공정거래가 정착된다면 깨끗한 브랜드이미지로 성장성이 제고된다는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경영에서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또한 창업자의 영향으로 브랜드이미지가 좋다.

만약 정부의 규제와 단속으로 제약유통의 투명성이 정착된다면 유한양행의 영업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대부분의 상위 제약사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유한양행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연초에 항상 무상증자 5%를 매년 시행한다.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이번에도 시행될 전망이다. 현금배당 1000원도 하고 있다. 연말 연시의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유한양행은 2010년 9월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금자산은 어떠한 형태로든 미래의 잠재적 성장성을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유동자산인 매도가능증권도 782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가능한 군포땅(공시지가 1400억원), 유한벌리에서 매년 유입되는 300억~400억원의 배당금 등이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