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은 내년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승우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이 내년 2분기 중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연료비 연동제까지 시행된다면, 한국전력은 상승모멘텀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내년 7월 연료비 연동제 시행 계획을 여러번 발혔지만,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확신이 없다는 주장이다.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2008년과 같은 급격한 유가인상이 없다면 큰 폭의 요금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7월부터 3.5%의 추가적인 요금 인상과 연료비 연동제의 시행을 가정하더라도 2011년 예상 순이익은 3,513억원(ROE 0.9%)이라는 추정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20102년에는 요금인상에 원전효과까지 나타난다면, 이익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의 경우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때문에 신규 원전 효과가 영업 이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내년 7월 연료비 연동제 시행에 따른 요금 인상 이외에 2012년 7월 3%의 추가적인 요금 인상을 가정한다면 2012년 순이익 2조5000억원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