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10월 누적판매(45만2703대)를 고려하면 11월 초에는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 연간 판매인 46만7047대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투싼 ix와 YF 소나타 추가로 2010년 미국판매는 전년보다 27.5% 증가한 55만4707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2011년에도 에쿠스와 더불어 엘란트라, 액센트, 아반떼 후속 등 3개의 차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히 "내년 1월부터 미국 판매가 예정돼 있는 신형 아반떼가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평가 전문기관인 ALG로부터 컴팩트 카 부문 1위를 수상한 것은 큰 호재"라고 판단했다.

최근 울산 제1공장 파업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는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높아진 수출 평균판매단가(ASP)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 7월 파업 없이 2년 연속 임금협상이 타결된 점을 감안하면 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가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