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달 국제수지 동향,수출은 사상최대 429억달러 기록

지난달 사상 최대의 수출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3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39억5000만달러보다 14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 것은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이후 9개월째 흑자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상품수지는 승용차와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전월의 55억7000만달러에서 64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전월보다 26억6000만달러 증가한 429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363억6000만달러로 직전 월보다 16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소득수지는 이자지급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5억1000만달러에서 7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를 전월보다 2억7000만달러 줄인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운수수지는 화물운임 수입 증가로 흑자 규모를 전월의 7억4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로 커졌다, 여행수지는 적자 규모를 전월보다 3억달러 줄인 6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유학비 지급 감소와 외국인의 국내여행 증가 등이 이유다.

올해 1~10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90억달러로 잠정 집계되면서 300억달러에 근접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39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 전월의 1억7000만달러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