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연평도 포격 찬양 카페글에 네티즌 '집중포격'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 포털사이트의 인터넷 카페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들이 발견돼 네티즌들이 비판글을 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의 매니저 '황길경'은 '여러분~ 어제 많이 긴장했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늘 긴장을 하고 준비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회원들은 '인질들의 목숨에 마음쓰지 마시고, 대업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라는 댓글을 다는 등 그 수위가 높았다.

이어 25일에는 '위대한 당의 위대한 력사 완성되였다'라는 제목의 글을 카페 부매니저 '머털이'가 올려 김일성, 김정일 관련 동영상을 올렸고 카페회원들은 '우리 장군님~ 우리 대장님~', 세상에서 제일로 위대한 우리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장군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이 카페의 화면을 저장해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하자 격분한 네티즌들이 이 카페의 게시판에 수백 건의 비판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 "황길경은 북한에 가서 김정일과 살아라. 뭐 이런 카페가 다 있냐"며 황당해 했고 "에라 빨XX, 개자X 주소를 대라"며 분노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이 카페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한편 이 인터넷 카페 회원수는 현재 6595명이며 다음에 2002년 개설됐다가 폐쇄, 네이버에는 2007년 8월7일 개설됐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