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미국의 쇼핑시즌 동안 소매판매가 기대대로 개선되면 한국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쇼핑시즌 동안 소매판매 전망은 2008~2009년 부진을 씻어내고 예전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전된 소매판매는 미국의 약점을 보완해줄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을 비관적을 보는 시나리오는 고용부진에 따른 소비부진인데, 개선이 예상되는 올 쇼핑시즌은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를 바꿔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서 팀장은 "미국에게 기대하는 것을 시장의 전진이 아니라 안정"이라며 "미국 시장이 안정만 되면 이머징아시아 시장은 좋은 모습을 갖춰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개선돼야 하고, 이번 블랙프라이데이가 이런 신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