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의 높은 프리미엄의 발생으로 원주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지난 3월에 SK텔레콤의 외국인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면서 "ADR 프리미엄이 역사상 6번째로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주의 외국인 한도 소진으로 외국인이 ADR에 눈을 돌리면서 프리미엄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발생한 최대 프리미엄은 11.5%로서, 지난 2007년 3월~12월 기간을 제외하면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경우 과거 5번의 사례의 경우처럼 ADR의 하락이 아닌 원주의 상승으로 프리미엄이 해소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ADR과 국내 원주는 본질적으로 같은 주식이기 때문에 가격이 같아야 한다"면서 "물론 환율과 지역의 차이 때문에 ADR이 원주보다 디스카운트 되거나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지만 디스카운트의 경우에는 차익 거래의 발생이 가능하고,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과거 사례처럼 결국 원주가 상승하면서 프리미엄이 해소된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