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인터넷·소프트웨어(SW)업종에 대해 모바일을 이용한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모바일을 이용한 구매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구매가 모바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인터파크와 같은 전문 쇼핑몰에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들은 항상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를 원하기 때문에 포탈 역시 중간 게이트웨이로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이베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내놓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바코드 검색을 내재화 해 오프라인 구매가 보다 쉽게 모바일로 넘어오도록 하는 형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두 어플리케이션 모두 바코드를 스캔한 뒤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며 "전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09년 687억달러에서 2014년 6334억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SK카드 설립, KT의 BC카드 인수, SKT의 이니시스 인수 추진 등은 모두 모바일 결제 시장과 관련된 큰 그림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 구매와 관련한 업체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